주변 어른들 중에서 5명 중 3명은 대상포진에 한 번쯤 걸려보았다고 합니다.
대상포진이라는 용어는 생소하지만 들어보니 고통이 엄청 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대상포진'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상포진이란?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신경대를 따라서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어느 신경에 나타날 수 있지만 주로 가슴 부위와 얼굴 부위에 호발하고 대체로 하나의 피부 분절에 국한되게 나타납니다. 또한, 피부의 한 곳에 통증과 함께 발진과 수포들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타는 듯한 심한 통증을 보이는 심각한 피부질환을 말합니다. 과거와 달리 20대 중 후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대상포진이 발병하고 짧게는 몇 달, 길면 1~2년 내 재발하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에 걸리는 이유
어린 시절에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수두를 앓게 되어 증상이 나타나거나 혹은 무증상으로 지나치게 되나, 이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첫 번째 감염 이후 우리 몸의 신경 세포의 어딘가에 남아 있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면역력이 약해질 경우 다시 활동을 시작해 대상포진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50~60대 중, 장년층에게 자주 나타나며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나 다이어트, 불규칙한 생활 습관 때문에 젊은 사람들도 대상포진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졌다든지 장기간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했을 때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습니다.
* 스테로이드제 : 약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호르몬 제재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제와 남성호르몬제, 여성호르몬제 등이 이에 속하나, 좁은 의미로 부신피질 호르몬제 만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증상
대상포진은 통증 혹은 감각 이상이 수일간 지속되다가 선처럼 가늘고, 줄을 이룬 모양의 발진이 발생하고 발진과 함께 혹은 며칠 후에 전형적인 물집(수포)이 피부에 발생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초기에 열이 나는 듯한 느낌과 전신의 쇠약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발진은 붉은빛이 돌면서 피부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모습으로 시작되지만, 수일이 지나면 이 발진은 물집으로 변하여 흔히 가슴이나 등에 따라 같은 모습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물집이 고름 물집(농포)으로 변하여 고름이 들어 있는 것 같은 병변을 보입니다. 대상포진이 이렇게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은 피부에 분포하는 신경세포의 배열이 띠 모양의 피부 분절로 이루어져 있어 이 피부 분절을 따라서 대상포진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수두와 같이 병변이 전신에 흩어져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한쪽 부위에 띠 모양을 이루는 것은 대상포진의 중요한 특징입니다. 간혹 얼굴의 한쪽에만 띠 모양으로 발진과 물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물집은 대개 7~10일이 지나게 되면 딱지가 앉게 됩니다. 딱지가 떨어져 나간 부분의 피부는 대개 일시적으로 색깔이 변하지만, 대상포진을 심하게 앓는 경우는 이러한 피부의 변색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이 눈을 침범하게 되면 눈꺼풀이 부어오르며, 눈이 충혈되고 통증을 일으킵니다. 눈에 생긴 대상포진은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에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으며 포도막염, 각막염, 녹내장 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눈의 합병증들은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시력을 잃게 만들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눈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는 즉시 안과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하게 치료하여야 합니다. 특히 코끝 측면에 수포가 발생한 경우 각막의 침범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대상포진 진단과 치료법
전형적인 대상포진은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대상포진의 가능성이 큽니다.
- 발진이 몸의 한쪽에만 발생하는 경우
- 발진이 신경 세포의 주행을 따라 척추를 중심으로 띠 모양(피부 분절)으로 나는 경우
또한 다음과 같은 경우에 진단을 확진하게 됩니다.
- 환자가 날카롭고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
- 수두를 앓은 적이 있는 경우
- 수두처럼 보이는 물집이 있는 경우
- 노인인 경우
대상포진은 피부 전이가 빠른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수포가 발생됨과 동시에 곧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해 치료하는데 치료를 서두르지 않고 방치하면 상처부위가 세균 감염으로 인해 2차 감염 증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지만 면역기능이 정상인 소아인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는 대부분 권장하지 않습니다. 발병이 소아에게는 흔하지 않으며, 소아는 발생하는 경우에도 증상이 경미하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대상포진 환자는 주로 입원해서 항바이러스 주사 치료를 하였으나, 요즘은 먹는 항바이러스 약들이 좋아져서 예전보다 입원하는 경우가 줄어들었습니다. 항바이러스 치료 외에는 대증 치료로 피부 병변에는 습포를 하고 통증에 대해 진통제나 소염제를 사용하고 심한 경우에는 통증클리닉처럼 다른 과와 협진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대상포진은 가장 흔한 합병증이 호전된 지 1~3개월 후에도 60세 이상에서는 약 절반 정도에서 발생합니다. 눈, 귀, 안면, 배뇨 중추 등에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얼굴이나 눈에서 시작된 대상포진은 시력이나 청력 등에 위험할 수 있고 특히 눈의 홍채가 손상되면 영구적으로 실명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대상포진 예방법
이어서 대상포진의 예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몸을 깨끗이 유지하고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매일 목욕하는 것 등이 대상포진으로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한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됩니다. 특히 간지럽다고 손톱으로 긁게 되면 이차적인 세균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므로 손톱을 깨끗하고 짧게 유지하는 것이 이차적 세균 감염에 대한 좋은 예방법입니다. 이미 수두에 걸린 적이 있으나 대상포진이 발병하지 않은 60세 이상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북돋우는 효과가 있어서 장기적으로 노인들에게서 대상포진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해 줄 수 있습니다.
< 대상포진 생활 속 예방 수칙 >
1.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을 취한다.
2.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한다.
3.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4. 잡곡, 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5. 필요시 비타민 제제를 복용한다.
6. 힘든 여행이나 과로를 피한다.
7. 50세 이상은 백신 접종을 고려한다.
질병에 안 걸리는 게 좋지만
인체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대상포진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선
청결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