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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신의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 씨가
엄마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녀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후 11월 4일 오전 10시경,
일본에서 3.2kg의 남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사유리 씨는 자신이 엄마가 된 것에 대해서
" 꿈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감동을 했다고 합니다.
사유리 씨는 KBS 방송국 와의 통화에서
"(의사가) 자연임신이 어려운 데다 지금 당장 시험관을 하더라도
성공확률이 높지 않다고 하더라고요"라며
"그때 진짜 눈앞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더 나빠질 거고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못 가진다고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아기를 낳길 원했던 사유리 씨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별로 없었습니다.
우선 가장 생각하기 쉬운 건 결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기를 낳길 원했던 사유리 씨에게 결혼할 사람을 찾고 싶지도,
사랑하지도 않은 사람과 결혼을 하기도 싫었습니다.
고심 끝에 결혼하지 않고 '엄마'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에게 '정자 기증'을 해주는 병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죠.
자발적 비혼모가 되기란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
거짓말하는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어
임신과 출산의 소식을 알리기로 한 사유리 씨.
그녀의 앞날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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