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 중에 유명한 질환 중 하나가 아토피 피부염입니다.
제 주변에서도 아토피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이 있는데,
그분들을 보면 얼마나 괴로운가를 느낍니다.
오늘은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란?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이란 가려움증과 피부 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며,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 천식 같은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어서 아토피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아토피는 오래 지속되는 만성 피부염으로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납니다. 예로부터 '태열'이라고 부르는 영아기 습진도 아토피 피부염의 시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이 심한 습진 병변에 피부에 생기며, 아토피 질환의 과거력이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그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게 되고, 그 결과 피부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입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데 1970년대까지는 6세 이하 어린이의 약 3%가 아토피를 앓고 있다고 보고되었으나 최근에는 어린이의 20%, 성인에게서도 1~3%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8년 서울시에서 조사한 유병률은 설문지에서 19.1%, 의사의 실제 진찰에서 9.2%로 보고되었으며, 지역, 연령, 성별, 사회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이상한' 혹은 '부적절한'이란 의미로서 음식물 혹은 흡입성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은 모두 아토피 질환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그 증상이 악화되어 신경피부염이라고도 부르기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불면증,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 적응 능력의 감소, 사회적 활동력의 감소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가려움과 습진이 동반될 수 있는데 마치 피부를 청결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거나 전염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오인되어 대인관계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 환자의 경우 자아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보통 돌 무렵이나 유치원 입학 무렵, 사춘기 직전에 그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사회의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의 증가, 주거환경의 악화, 정신적 스트레스의 증가로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토피 잡는 방법 10가지
1. 보습제는 목욕 또는 세안 후, 3분 이내에 충분히 발라줍니다.
만감 하고 건조한 피부의 유아들은 피부 장벽이 많이 깨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 보습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을 잃지 않도록 케어해 줘야 합니다.
2. 물을 수시로 마셔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 줍니다.
피부 건조함 완화를 위해서는 깐깐한 보습제 선택과 더불어 평소에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도록 챙겨줍니다.
3. 피부에 닿는 아이 옷, 모직이나 합성섬유 대신 면으로 된 저 자극 소래를 선택합니다.
면역력이 약해 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은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이나 이불 역시 친환경 면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목욕은 38~39˚C의 미지근한 물에 저자극 보습 클렌저를 사용합니다.
민감한 피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는 목욕 시 38~39˚C의 미지근한 물에 저자극 보습 클렌저를 사용하고, 때수건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에는 가볍게 두드리듯 물기를 닦아주고, 타월도 면을 생산하고 가공하는 과정에서 화학 성분을 최소화한 것을 선택해 피부에 자극을 줄입니다.
5. 하루에 한 번, 30분간 환기를 시키며 깨끗한 실내 공기 상태를 유지합니다.
환기를 소홀히 하면 실내는 쉽게 건조해지고 미세 먼지의 증가로 피부 건조뿐 아니라 자극까지 불러올 수 있습니다.
6. 일주일에 한 번, 피부에 닿는 침구류는 깨끗이 빨아 햇볕에 보송하게 말려줍니다.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 피부에 직접 닿는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고 햇볕에 말려 보송보송한 상태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7. 인스턴트, 화학조미료가 든 음식은 피합니다.
인스턴트식품, 화학조미료가 든 음식은 몸속에서 이물질로 인식되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됩니다.
신선하고 영양가가 높은 제철 과일, 채소 등을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해 챙겨 먹일 수 있도록 합니다.
8. 충분한 수면을 통해 적당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토피 아이는 간지러움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면 부족으로 생긴 피로감은 아이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킬 수 있으므로 아이가 잠들기 전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9. 아이와의 충분한 스킨십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줍니다.
부모의 스킨십은 아이와의 애착 형성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아이를 심리적으로 안정시켜줍니다. 예민해진 성격의 아이에게는 엄마의 사랑을 표현해 주고 스킨십을 통해 안정을 찾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10. 지속적인 생활환경 조성과 노력.
아토피는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는 치료법을 이것저것 시도하며 반짝 효과를 노리기보다는,
관리 수첩 등을 작성하며 꾸준한 생활환경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관리법
- 일반적인 목욕을 할 때는 될 수 있으면 짧은 시간 안에 미지근한 물로 비누를 쓰지 말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때. 일명 각질은 몸 안의 보습성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보호막입니다. 아토피로 인해 각질이 일어난다고 해서 이것을 벗겨내면 아토피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일반 비누 대신 아토피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비누는 계면활성제라는 성분이 피부의 보습성분을 녹여내는 역할을 합니다. 보습이 중요한 아토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 할 수 없습니다. 계면성활성제 성분은 거품을 일으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금방 구별할 수 있습니다.
- 충분한 보습이 필요합니다. 아토피는 보습능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서 보습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문에 좋다고 비싼 보습제를 사는 것보다 전문가와 피부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서 보습제를 골라서 자주 덧발라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토피에 관한 잘못된 상식
1. 아토피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병이 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효과가 좋다는 곳을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그 어떤 치료법도 유발 요인을 피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당장에 완치하겠다는 자세보다는 관리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병에 임해야 합니다. 또한, 환자마다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다르므로 무작정 남의 치료법을 따라 하는 것은 옳지 못한 방법입니다.
2. 산모가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먹으면 태어난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다?
임신 중에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의 섭취를 제한하더라도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감소시키거나 지연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임신 중에는 식사를 제한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산모가 임신 기간에 흡연을 한 경우 태어난 아기는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이 2~3배 높고 천식에 걸릴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가 보고 되었습니다.
3.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목욕을 자주 하면 안 된다?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직접 공급하고 바르는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피부를 자극하는 땀, 알레르기 항원 물질, 더러운 물질을 집먼지 진드기, 피부 표면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좋습니다. 다만, 목욕 시 피부를 문지르면 피부의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 피부의 보호 기능이 떨어집니다. 또한, 비누를 자주 사용하면 지질층 손상을 초래하므로 몸 전체에 사용하는 횟수는 2~3일 동안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목욕 후에 그냥 물기가 마르도록 방치하면 지질층이 소실되어 피부가 건조해지므로 목욕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의 수분 손실을 막아주어야 합니다.
4.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중독성이 생긴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너무 넓은 면적에 장기간 사용하면 혈액으로 흡수되어 전신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바르던 스테로이드제를 갑자기 끊게 되면 증상이 이전보다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 신중히 사용해야만 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연고나 로션 등 국소 스테로이드제가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기 학생들의 키가 자라는 데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한편, 전신 스테로이드제의 복용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저는 아토피가 없지만 아토피가 있는 제 친구를 보면
정말 괴로워하는 게 보여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들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