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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 공황장애란 무엇일까?

zznaa 2020. 6. 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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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공황장애가 마음이 약하고 겁이 많아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심약한 사람이 아닌데 내가 공황장애에 걸릴 수는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검사를 해보면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어 신경성 증상 같다는 말을 흔히 듣기도 합니다.

 

공황장애는 질병이 아니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할 수 있는 장애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공황장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공황 장애란 무엇일까?

공황장애란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들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일반인들에게 공황장애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요즘은 여러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히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공황은 공포의 유사한 의미를 갖는데 영어로는 'panic'이라고 합니다. 공황의 어원은 그리스의 신화에서 시작됩니다.

그리스 신화의 판(pan)은 반인반수의 목신인데, 그 성격이 어찌나 포악한지 대낮에 낮잠을 방해를 받으면 크게 노하여 인간과 가축에게 공포와 공황을 불어넣었다고 하여 'panic'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공황발작은 특별히 위협을 느낄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신체의 경보 체계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와 같은 반응을 일으키는 병적인 증상입니다.

 

예를 들어, 밤에 혼자 외진 길을 가다가 칼을 든 강도를 보았다고 상상해 봅니다.

누구나 머리카락이 쭈뼛쭈뼛 서거나, 눈동자가 왕방울 만하게 커지고, 입이 쫙 벌어지며, 심장이 급하게 두근거리고, 숨이 턱턱 막히며, 손발 등 온몸이 떨리는 등의 반응을 보이면서 '나는 죽었구나'하는 엄청난 공포감을 맛보게 됩니다.

실제 위험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불안은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 아무런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면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거나 크게 다치기 쉬울 것입니다. 따라서 불안의 일차적인 목적은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위험한 상황이나 불안을 느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닌 평상시에 이런 경험을 시도 때도 없이 하게 된다면 일상적인 생활을 제대로 이어가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바로 이러한 상태가 공황장애입니다.

 

공황장애 증상

1. 호흡이 가빠지거나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2. 어지럽고 휘청휘청하거나 졸도할 것 같은 느낌.

3. 맥박이 빨라지거나 심장이 마구 뛴다.

4. 손발이나 몸이 떨리며 땀이 난다.

5. 누가 목을 조르는 듯 질식할 것 같은 느낌.

6. 메슥거리거나 토할 것 같다.

7. 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거나 자신이 내가 아닌 듯한 느낌.

8. 손발이 저릿저릿하거나 마비되는 느낌.

9. 화끈 거리는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낀다.

10.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낀다.

11. 미쳐버리거나 스스로 통제를 할 수 없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을 느낀다.

공황장애 치료

공황장애는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악화되는 병입니다.

처음에는 공황발작이 간간히 일어나는 이외에는 생활에 큰 어려움이 없어 시작되다가, 반복적인 인체 증상과 검사들로 인해 건강염려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서 공황발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장소나 상황을 회피하게 되고 이후에는 일상적인 사회 활동을 모두 두려워하게 되어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을 수밖에 없는 거의 모든 일상생활과 거의 모든 장소에 대한 광범위한 공포증을 갖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환자들은 아무런 희망을 느끼지 못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게 되며, 술이나 신경 안정제에 의존하거나 자살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단계까지 진행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공황장애 치료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 약물치료

공황장애에서의 약물치료는 항우울제의 일종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우선적으로 권장됩니다.

정신과 약물이라고 하면 다 중독이 되고 뇌를 손상시키는 약이라고 오해하시는 경우가 많으시지만, 사실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의 경우 중독이 되지 않는 약이며 뇌를 손상시키는 약은 더더욱 아닙니다.

또한, 단순히 오늘 증상만을 가라앉히는 약이 아니라 완치를 시키고 재발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가라앉더라도 적어도 12 ~ 18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중요한 약물입니다. 약물치료를 유지하다 충분한 기간이 되지 않은 채 중단할 경우 약 50% 이상의 환자들에게 공황발작이 다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약물 사용의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약물치료에 있어서 가장 강조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정신과 전문의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환자가 임의대로 약을 복용하거나 중단할 경우에는 치료도 제대로 되지 않고 오히려 불안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 인지행동치료

인지행동치료란 생각과 감정, 행동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을 밝혀내어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고 회피하려는 행동을 바로잡는 데에 초점을 두는 치료입니다. 결국 왜곡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해서 불안이나 공포감, 공황발작을 감소시키게 됩니다. 공황장애의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에 대해 환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주고, 환자들이 오해하고 있거나 잘못 믿고 있는 여러 가지 편견들을 잡아주는 인지적 치료와 공포의 대상이 되는 장소나 상황에 불안감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행동치료가 포함됩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증상이나 반응을 객관적으로 관찰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공황 기록표, 기분 기록표 등을 작성하고, 호흡 조절이나 근육 이완 등을 훈련하여 공황발작 시에 일어나는 신체 증상 등을 스스로 조절하는 연습을 해 나가야 합니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물치료와 병행할 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번을 통해서 공황장애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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