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는 곱창골목이 있을 만큼 한국인 입맛을 사로 잡은 곱창.
음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곱창은 최고의 안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곱창에 대해서, 그리고 곱창 맛집을 알려드리력 합니다.
먼저, 삼산동 번화가에 위치한 곱창 맛집. '곱간'을 소개해드릴게요.
가게에 들어가기 전인데도 사람이 가득 차 있는게 보였습니다.
웨이팅이 길 때에는 30분은 기본으로 기다립니다.
저희는 다행히 웨이팅 없이 들어갔습니다. 운이 좋았어요.
위치는 삼산동 트레비 바로 맞은 편이라서 찾기는 쉬웠어요.
들어오면서 찍은 메뉴 간판. 주문도 하기 전에 침이 고였어요.
곱간의 메인 메뉴들이 딱 나와있네요.
메뉴는 많아 보이면서도 많지 않습니다.
구이류에는 메인 메뉴인 돌곱창 구이, 마늘 곱창구이가 있었습니다.
대창 구이도 있었고, 막창, 수구레볶음도 있었지만,
제가 선택한 메뉴는 돌곱창 구이와 대창 구이를 주문했습니다.
곱간의 곱창전돌도 매우 유명해요.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곱창과 당명이 들어가서 밥이랑 먹으면 반찬이 되고,
술이랑 먹으면 술 안주가 되는 매력적인 메뉴입니다.
전골을 드시고 난 후에 볶음밥도 먹을 수 있습니다. 볶음밥은 3,000원이에요.
곱창 2인분과 대창 1인분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기본으로 나오는 차돌박이도 조금 있었고, 같이 구워 먹는 부추도 있었습니다.
2명이서 3인분이 적당한 것 같아요. 기본 주문량도 3인분입니다.
밑 반찬으로 나오는 간장에 담긴 계란 슬라이스는 자꾸 손이 가서 리필을 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곱창에 대해서 설명드리면,
곱창은 소나 돼지의 소장을 가리키는 말로 소장 중에서 튜브 상태의 탄력섬유가 많은 곳입니다.
튜브 상태로 되어 있고 탄력섬유가 많은 곳이므로 질기기 때문에 고아서 맛을 우려내 먹거나
피나 깨가 든 소스에 묻혀서 굽거나 볶으면 별미인 음식이에요.
우리나라에서는 곱창전골, 내장탕, 곱창구이를 만드는데 순대의 주 재료이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 수프, 스튜, 바비큐를 하는 데에도 사용 된다고 합니다.
또한,
곱창은 단백질과 효소가 많아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이것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곱창의 냄새를 없애려면 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핏물이 깨끗이 빠지면 마늘이나 생강으로 냄새를 제거해 주면 됩니다.
이때 조미료 술이나 후춧가루, 산초 등 향신료를 기호에 따라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 곱창의 효능 >
곱창을 비롯한 소의 '양' 부위는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의 병후 회복식 및 보신 요리에 잘 이용됩니다.
그리고 동의보감에서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곱창은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혈압)에도 효능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당뇨병, 알코올 중독, 몸의 독성해소,
장내 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회복, 노약자의 양기부족, 골다공증에도 뛰어납니다.
마지막으로 곱창은 질이 생명입니다.
맛은 있지만 어떤 질의 곱창을 쓰는지 알 수 없는 게 사실인데,
곱간에서는 최상위 등급을 선별해서 매일 공수 받은 곱창만 쓴다는 문구가 있어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질 좋은 곱창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곱창 맛집 '곱간' 앞으로도 자주 찾을 것 같아요.
